건국대는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조선시대 왕가 가운데 하나인 ‘도정궁 경원당’의 보수공사를 마치고 22일 교내 도정궁 경원당 앞마당에서 준공식을 연다. 준공식에는 송희영 건국대 총장을 비롯해 김기동 광진구청장, 오금진 광진문화원장 등이 참석한다. 건국대 박물관은 경원당을 매주 수·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승부조작에 가담해 영구제명 당한 전 프로축구 선수가 1조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자금 세탁 조직 총책을 맡고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도박 장소 등 개설 혐의로 전 프로축구 선수 A씨와 사이트 개발자 B씨 등 8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A씨 등은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국내에서 허위 코인 매매 사이트를 구축한 뒤 불법 도박사이트 112곳의 회원 6만6802명으로부터 1조1000억원 상당의 도박자금을 입금받아 세탁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불법 도박자금 세탁을 위해 대포통장 업자로부터 200여개의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산 뒤 이를 이용해 수천개의 가상계좌를 발급받아 도박자금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도박사이트 측이 회원에게 안내하는 도박자금 입금 사이트를 허위 코인 매매 사이트로 연결하는 수법도 사용했다. 이 때문에 불법 도박자나 대포통장 명의자가 수사기관에 출석 요구받으면 정상적인 코인 거래를 한 것처럼 거래내용을 출력해 주며 수사망을 피해왔다.A씨는 과거 K리그 승부조작 사건 브로커 혐의로 처벌받고 영구 제명됐다. 이번 사건에서는 범행 기획, 관리 등 총책 역할을 했다.경찰은 이들이 도박자금 세탁액의 0.1%인 10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겨 생활비나 유흥비, 또 다른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자금 등으로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의 근거지 등을 압수 수색을 해 서버를 압수하고 자금 세탁 내역과 돈을 송금한 불법 도박자들을 확인하고 있다.경찰은 남은 범죄수익 7억3000만원에 대해 국세청에 조세 탈루 통보하는 한편 이들에게 자금 세탁을 연계한 불법 도박사이트 112곳을 방송통신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