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전권회의] UAE 10세 발명가 발표자로 "생활 속 문제가 창의력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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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불편한 아버지 위해 의족·청소로봇·휠체어 발명
美·英·佛·獨 발명상 휩쓸어
美·英·佛·獨 발명상 휩쓸어
중동의 열살 소년이 부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발표자로 나서 화제다. 주인공은 아랍에미리트(UAE)의 ‘꼬마 발명가’ 아디브 발루시(사진). 그는 21일 오후 ITU 산하 워킹그룹인 150주년 기념 검토회의에서 자신의 발명 이야기에 대해 30분가량 발표했다.
발루시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의족, 청소 로봇, 휠체어, 소방 헬멧, 심장박동 체크 안전벨트 등을 발명했다.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 술라이만 발루시를 위해 의족을 처음 제작했고, 어머니를 위해서는 청소용 로봇을 개발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 각종 발명상을 휩쓸었다. 발루시는 “부모님을 도와드릴 수 있는 의료용 기구와 청소용 로봇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발명품”이라고 했다.
발루시가 꼽는 창의력의 원천은 일상생활 속 문제에 대한 발견이다. 최근 개발한 의료 기능을 결합한 안전벨트는 아버지의 질문에서 시작됐다. “차를 타고 가다 운전기사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을 받고 심박을 체크할 수 있는 안전벨트를 고안해냈다. 발루시는 “문제가 생기면 발명으로 이를 푸는 것”이라며 “문제는 내게 영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에도 나는 발명가로 살아갈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들과 함께 한국을 찾은 술라이만 발루시 씨는 “아들에게 열린 시각을 갖고 살아가라고 조언했다”며 “아이들과 많이 소통하고 생각을 넓힐 수 있도록 돕는 게 부모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발루시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의족, 청소 로봇, 휠체어, 소방 헬멧, 심장박동 체크 안전벨트 등을 발명했다.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 술라이만 발루시를 위해 의족을 처음 제작했고, 어머니를 위해서는 청소용 로봇을 개발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 각종 발명상을 휩쓸었다. 발루시는 “부모님을 도와드릴 수 있는 의료용 기구와 청소용 로봇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발명품”이라고 했다.
발루시가 꼽는 창의력의 원천은 일상생활 속 문제에 대한 발견이다. 최근 개발한 의료 기능을 결합한 안전벨트는 아버지의 질문에서 시작됐다. “차를 타고 가다 운전기사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을 받고 심박을 체크할 수 있는 안전벨트를 고안해냈다. 발루시는 “문제가 생기면 발명으로 이를 푸는 것”이라며 “문제는 내게 영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에도 나는 발명가로 살아갈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들과 함께 한국을 찾은 술라이만 발루시 씨는 “아들에게 열린 시각을 갖고 살아가라고 조언했다”며 “아이들과 많이 소통하고 생각을 넓힐 수 있도록 돕는 게 부모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