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김용희 육성총괄(59)을, 두산 베어스는 김태형 SK와이번스 배터리 코치(47)를 각각 새 감독에 선임했다.

김용희 감독은 2년간 계약금 3억원과 연봉 3억원 등 총액 9억원의 조건으로 제5대 사령탑을 맡게 됐다고 SK가 21일 발표했다. 김 감독은 1982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프로야구 원년 스타 출신이다. 1983년 홈런 3위(18개)에 오르는 등 스타 선수로 활약한 김 감독은 1989년 플레잉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롯데 자이언츠 감독(1994~1998년), 삼성 라이온즈 감독(2000년) 등 사령탑 경력도 두루 쌓았다.

두산 베어스는 이날 송일수 감독을 경질하고 김태형 감독과 2년에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등 총 7억원에 사인했다. 김 감독은 서울 출신으로 신일고와 단국대를 졸업했다. 1990년 두산의 전신인 OB 베어스에 입단해 2011년까지 22년간 두산의 주전 포수와 배터리 코치로 활약했다. 2001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827경기를 뛰면서 타율 0.235를 기록했다.

최만수 기자 be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