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언더라이팅(Underwriting)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언더라이팅 라이선스는 유가증권을 인수 또는 매출하거나, 유가증권의 모집 또는 매출을 주선하는 업무 뿐 아니라 인수합병(M&A) 등의 자문업무를 할 수 있는 자격이다. KDB대우증권은 이번 취득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투자은행(IB) 관련 모든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와 더불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의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에 단독 주간사로 선정됐다. 규모는 5000억루피아(약 440억원)이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안두상 이사는 "이번 언더라이팅 라이선스 취득으로 본격적인 IB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기업들의 자체 신용을 이용한 현지 자금조달과 신규 진출 희망기업들의 M&A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최적의 금융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DB대우증권은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최대 온라인 증권사인 이트레이딩증권의 지분을 80%까지 인수하고, 2013년 12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