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신(新) 배당지수 선보여…미리 찜해 둘 주식은?
한국거래소가 오는 27일 배당투자 활성화를 위해 새로 개발한 신(新) 배당지수를 선보인다.

거래소가 내놓은 신 배당지수는 코스피 고배당지수(50종목), KRX 고배당지수(50종목), 코스피 배당성장지수(50종목), 코스피 우선주지수(20종목) 등 모두 4개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들 배당지수는 유동성 기준과 지수 특성에 맞도록 배당수익률, 이익성장률, 시가총액 상위 종목 순서로 뽑혔다.

코스피 고배당과 KRX 고배당지수, 코스피 배당성장지수는 배당수익률 가중으로 지수 구성 비중이 산출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배당성장지수는 과거 5년 간 장기 주가수익률이 154%(연 평균 30%)로, 같은 기간 코스피200 주가수익률 43%(연 평균 8%) 대비 대략 3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단기적으로 신 배당지수 구성 종목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졌다. 향후 매수세 유입과 더불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각종 금융상품 출시도 활발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 퀀트전략팀 장희종 연구원은 "신 배당지수 산출 방식이 배당수익률 가중으로 구성되면서 중소형 배당종목에 대한 수급 상 개선 효과가 가능할 것"이라며 "여기에 배당을 위한 재원인 이익의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1차적인 관심주"라고 강조했다.

부광약품, 풍산홀딩스, 대덕전자, 세아특수강, 삼원강재, 한미반도체, 동국산업, SKC, 에스원, 한라비스테온 등 10종목을 장 연구원은 기대주로 제시했다.

그는 "고배당 지수와 배당성장 지수 구성종목 중에서 60일 평균 거래대금이 5억원 이상이고, 올해와 이번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개선, 배당수익률 가중과 시가총액 가중의 비중 차이가 큰 종목들"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