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언스번스틴은 미국 양적완화 종료에 따른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주식 등의 위험자산은 축소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헤이든 브리스코 얼라이언스번스틴 아시아 태평양 채권 담당 이사는 22일 보고서를 통해 "이달 양적 완화가 종료로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가 축소될 것이며 이로 인해 순회사채 발행과 자사주 매입이 정체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양적완화(QE)로 불리는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이번 달에 종료할 것임을 밝혔으며, 이는 현재 예상보다 글로벌 시장에 보다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현 시점에서 향후 변동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헤이든 이사는 "양적완화가 모든 자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되돌아보면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며 "투자자들이 위험의 축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동성이 축소되기 시작하면 투자자들은 다시 불안한 거시적 환경의 시대로 접어들 수 있다"며 "새로운 환경에서는 정치적, 지정학적으로 다양한 거시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발생하는 변동성의 상승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적완화 종료에 따른 예상으로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크게 상승한 것에서 이미 조짐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헤이든 이사는 "실제 위험자산들의 성과 부진은 이미 시작됐다"며 "주식시장 및 기타 위험자산들에게 있어 경고 신호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