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합병 앞두고 4600株 매수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사진)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를 사들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2일 박 사장이 회사 주식 4600주(지분율 0.01%)를 주당 5만8078원에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총 취득금액은 2억6716만원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는 12월1일 삼성중공업과의 합병이 예정돼 있다. 27일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난 10일부터 주주들로부터 합병 반대의사를 접수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반대 주주들이 주식매수를 청구할 경우 주당 6만5439원, 삼성중공업은 주당 2만7003원에 사야 한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5만7600원에, 삼성중공업 주가는 2만4050원에 마감했다. 모두 주식매수를 청구할 수 있는 가격보다 낮은 수준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박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삼성중공업과의 합병을 통해 생길 시너지에 대한 확신과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