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고속성장 끝난 중국, 한국 기업들 준비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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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7.3%에 그쳤다. 2009년 1분기(6.6%) 후 가장 낮다. 중국 정부가 목표로 하는 올 성장률 7.5%는 이미 글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정부 산하기관인 중국사회과학원이 예상 성장률을 7.3%로 낮췄을 정도다. 2010년까지만 해도 10%를 웃돌던 성장률이 최근 8%대로 낮아지더니 이젠 7%대를 당연시한다.
심각한 것은 앞으로 성장세가 더 가파르게 꺾일 것이란 점이다. 세계은행은 2021~2025년 연평균 5.9%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의 전망은 하락속도가 훨씬 빠르다. 내년부터 5년간 연평균 5.5%로 낮아지고, 2020~2025년엔 연평균 3.9%로 떨어질 것이라고 봤다. 중국사회과학원도 최근 2016~2020년 잠재성장률을 5.7~6.6%로 크게 낮춰 잡았다.
새삼 놀랄 일은 아니다. 과거 같은 고속성장을 이어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가뜩이나 부동산 거품, 그림자금융 같은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터에 급속한 도시화와 고령화, 노동생산성 하락, 설비과잉에 따른 투자 둔화 같은 구조적인 장애요인들이 표면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경제방향을 개혁과 내수·서비스 육성으로 틀었던 때부터 예정됐던 변화다. 중국 관영언론인 인민일보는 이를 중국판 뉴노멀(신창타이·새로운 표준)로 해석하고 있다. 중속성장과 개혁에 중점을 둔 경제운용이 계속될 것이란 얘기다.
문제는 한국의 대응이다. 이미 조짐이 심상치 않다. 지난 9월의 대중국 수출은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올 누적액은 -0.7%다. 중국 성장률이 7% 밑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무역수지 등 우리 경제 전반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는 짐작하기조차 두렵다. 중국 전략 전체를 새로 짜 2라운드를 대비해야 한다. 특히 한국 제조업의 대응이 관건이다. 중국 임금은 5년마다 두 배씩 뛰고, 중저가 휴대폰은 벌써 중국의 독무대다. 중국은 세계 최대 공장에서 서서히 소비대국으로 변하는 와중에 있다. 하기에 따라서는 더없이 매력적인 시장이다. 한국 기업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심각한 것은 앞으로 성장세가 더 가파르게 꺾일 것이란 점이다. 세계은행은 2021~2025년 연평균 5.9%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의 전망은 하락속도가 훨씬 빠르다. 내년부터 5년간 연평균 5.5%로 낮아지고, 2020~2025년엔 연평균 3.9%로 떨어질 것이라고 봤다. 중국사회과학원도 최근 2016~2020년 잠재성장률을 5.7~6.6%로 크게 낮춰 잡았다.
새삼 놀랄 일은 아니다. 과거 같은 고속성장을 이어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가뜩이나 부동산 거품, 그림자금융 같은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터에 급속한 도시화와 고령화, 노동생산성 하락, 설비과잉에 따른 투자 둔화 같은 구조적인 장애요인들이 표면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경제방향을 개혁과 내수·서비스 육성으로 틀었던 때부터 예정됐던 변화다. 중국 관영언론인 인민일보는 이를 중국판 뉴노멀(신창타이·새로운 표준)로 해석하고 있다. 중속성장과 개혁에 중점을 둔 경제운용이 계속될 것이란 얘기다.
문제는 한국의 대응이다. 이미 조짐이 심상치 않다. 지난 9월의 대중국 수출은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올 누적액은 -0.7%다. 중국 성장률이 7% 밑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무역수지 등 우리 경제 전반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는 짐작하기조차 두렵다. 중국 전략 전체를 새로 짜 2라운드를 대비해야 한다. 특히 한국 제조업의 대응이 관건이다. 중국 임금은 5년마다 두 배씩 뛰고, 중저가 휴대폰은 벌써 중국의 독무대다. 중국은 세계 최대 공장에서 서서히 소비대국으로 변하는 와중에 있다. 하기에 따라서는 더없이 매력적인 시장이다. 한국 기업들의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