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월드그린에너지포럼' 참석자들이 분과별 세션 토론을 경청하고 있다. 경주=강은구 기자
'2014 월드그린에너지포럼' 참석자들이 분과별 세션 토론을 경청하고 있다. 경주=강은구 기자
‘2014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이 개막한 22일 경주 힐튼호텔 컨벤션홀. 분과별 세션행사 시작 한 시간 전인 오전 11시부터 참석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날 대학생, 기업인, 연구원 등 1000여명이 찾아 미래 에너지에 관심을 보였다. 김관용 경북지사를 비롯해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크리스토퍼 피사리데스 영국 런던정치경제대 교수, 이스마일 엘지줄리 IPCC 부의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해외 인사뿐 아니라 국내 정·관계, 학계, 산업계 인사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학계에선 박군철 국제원자력대학원대 총장과 장순홍 한동대 총장 등 대학 총장 6명이 참석했다. 김준범 울산대 교수와 최재우 포스텍 교수 등 에너지 분야 교수도 눈에 띄었다. 산업계에서는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이태원 포스코에너지 상무, 김상동 LG CNS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 등이,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에서는 손양훈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과 변종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윤재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전시회장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원, 포스코에너지, 경상북도 등이 참여해 에너지 관련 제품과 자료를 전시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자체 설계한 ‘2.5㎿급 발전용 연료전지’ 모형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에 의해 전기와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고효율·친환경 발전설비로 전기가 필요한 곳에서 생산·공급이 가능한 차세대 분산전원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인 스마트 원자로를 소개하고 독자 개발한 ‘일체형 원자로 스마트’ 모형도 전시했다.

…로레인 아키바 하와이 공중시설위원회 위원장은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모형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한국은 하와이처럼 섬이 많아 에너지 환경도 비슷한 점이 많다”며 울릉도 소개 동영상을 촬영했다. 그는 “하와이는 에너지 저장·자원배분과 함께 미래 스마트 그리드를 선도하고 있다”며 “한국과 협조할 에너지 부문을 비교하기 위해 첨단에너지 분야 강연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환영 리셉션에선 포럼 주최기관인 한국경제신문 김기웅 사장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대한 분석, 선진 기술이 적용된 제품 등을 소개하는 이번 행사는 정보에 목말라 있는 기업과 일반 참석자들에게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사를 했다. 공동주최 측인 경상북도의 김관용 지사는 “이번 포럼이 그린에너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문명의 터전을 일궈 가는 대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태양광산업 2차 전환기에 대한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열린 태양광 세션에서는 국내외 태양광 관련 산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가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김선희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애물단지로 여겨졌던 태양광산업이 전환기를 맞고 있는데 이번 행사에서 기술, 가격, 정책 등이 구체적으로 소개돼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 특별취재팀=김태현 영남본부 부장(팀장) 하인식 차장 김덕용·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