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22일 빙그레에 대해 예상보다 실적 회복세가 더디고 날씨 또한 비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은 유지했다.

노경철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2635억원, 영업이익은 307억원으로 시장 기대에 다소 못미칠 전망"이라며 "유음료와 아이스크림 사업부 전반적으로 내수는 둔화된 모습이고 수출 또한 기대 이하"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에는 신제품을 여러 개 출시하면서 비용이 발생했다"며 "국내 유음료업계의 경쟁심화에 의한 프로모션으로 판관비도 다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빙과류의 경우 비우호적인 날씨 영향을 받아 당초 기대보다 영업실적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2분기에 이어 8월 중순까지 우호적인 날씨환경으로 호실적이 예상됐지만 8월 하순부터 9월까지 날씨가 좋지 않으면서 실적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것.

다만 빙과류의 수출은 중남미와 동남아 쪽이 지난해보다 확대돼 전년 동기 대비로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지난달 중국시장에 바나나맛우유의 오리지널 용기인 항아리모양 제품을 판매하기로 했다"며 "우선 시제품 형식 테스트용으로 중국 상해의 한인 마켓부터 일부 출하해 전략적으로 접근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