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한국, 亞 뷰티시장의 중심"
암웨이가 50년 전통의 아티스트리를 앞세워 아시아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서울에 아시아뷰티이노베이션센터(Asia Beauty Innovation Center·ABIC)를 설립한 데 이어 최근 화장품 신제품 ‘스킨 리피니셔’를 개발,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내년에는 콜라겐을 신체에서 직접 흡수하는 차세대 영양제를 선보인다. 뷰티와 헬스 산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아시아 시장을 발판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안이다.

캔디스 매튜 암웨이 글로벌 마케팅최고책임자(CMO·사진)는 최근 열린 부산국제영화제(PIFF) 후원행사에서 빠르게 진화하는 아시아 뷰티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한국이 글로벌 화장품시장의 테스트 마켓이기 때문에 지난해 서울에 설립한 R&D센터(ABIC)에서 혁신적인 결과물을 잇따라 내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튜 CMO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 5위 안에 손꼽히는 아티스트리를 보유한 암웨이는 아시아 지역에 대한 R&D 및 전략 마케팅의 필요성이 높아져 본사 차원의 투자를 확대하고, 아시아 시장에서 아티스트리의 리더십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ABIC의 R&D와 마케팅은 혁신 기술과 원료의 향, 질감을 결정하는 요소부터 패키징에 이르기까지 아시아의 뷰티 트렌드를 보다 잘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팀으로 구성됐다”며 “암웨이의 세계 화장품 매출 70%가 아시아에서 나올 만큼 (아시아)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한국을 통해 아시아시장을 겨냥할 수 있는 제품을 적극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ABIC을 통해 과학, 디자인, 제품 포뮬러 영역에 대한 지역 R&D 및 마케팅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신제품 개발과 출시를 가속화하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는 장기적으로 보다 혁신적인 제품 개발로 이어질 것이고 암웨이 사업자와 영업 담당자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리더십을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튜 CMO는 향후 아시아 뷰티산업의 미래에 대해 “아시아지역에서는 성형수술을 많이 하는데, 모두가 그런 침습적인 방법으로 피부 상태를 개선하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런 시술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층에는 스킨케어가 유용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시아인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젊음을 유지하고자 하는 삶의 방식 또한 변화를 보이고 있어 향후 피부관리는 건강관리와 함께 매우 중요한 신산업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에 걸맞은 제품력을 선보이게 될 것인데, 예를 들면 노화방지를 위해 캐비어가 포함된 ‘유스 익스텐드 울트라’ 같은 제품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매튜 CMO는 “암웨이 창립 60주년이 되는 2019년까지 매출 규모를 20억달러로 키울 것”이라며 “내년에는 ‘수프림 LX’라는 피부 재생을 위한 하이엔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티스트리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진취적인 아름다움을 예술로 표현하는 국내 신진 여성 아티스트 5인을 ‘아티스트리 포워드 뷰티그룹(ARTISTRY Forward Beauty Group)’으로 선정해 후원했다.

한편 암웨이는 내년에는 콜라겐 영양제인 ‘트루비비티(Truvivity)’를 한국에서 출시한다. 콜라겐을 직접 신체에서 흡수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매튜 CMO는 “낮에는 패킷 형태로 된 제품을 물에 타서 마시고, 밤에 자기 전에는 알약으로 복용해 수분공급(모이스처라이징)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