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미래재단이 주최한 ‘주니어 캠퍼스’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동영상을 관람하고 있다.
BMW코리아 미래재단이 주최한 ‘주니어 캠퍼스’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동영상을 관람하고 있다.
BMW코리아의 한국 내 영업전략은 ‘지속 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좋은 제품과 서비스,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국내 수입차 1위라는 실적을 쌓고 있지만, 지속 가능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데 전 임직원이 공감하고 있다. 그래서 강조하는 게 사회공헌이다.

BMW코리아는 사회공헌 노력으로 2011년 ‘한·유럽연합(EU) 협력상 최고 사회공헌상’을 받았다. 어떤 노력을 기울였을까. 가장 눈에 띄는 게 ‘BMW코리아 미래재단’이다.

2011년 7월 공식 출범한 이 재단은 기존에 진행해왔던 일상적 사회공헌 활동을 환경보호와 기부, 문화예술 공연후원 등으로 확장한 프로그램이다. 재원은 각종 기부를 통해 만들고 있다. 2012년엔 36억3900만원, 2013년엔 32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미래재단을 통해 절반, 기타 기증을 통해 절반 정도를 만들었다. 이 돈은 건강한 미래 사회에 꼭 필요한 친환경적인 성장과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대학생 창업경진대회 후원

미래재단은 올해로 3년째 전국 대학(원)생 기술사업화 경진대회 ‘From Idea to Start-Up’을 후원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대학(원)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기반의 사업모델, 친환경 및 지속 가능한 기술, 특허 기술과 같은 우수기술 기반 사업모델에 대한 창업경진대회다.

심사과정의 하나로 ‘창업 캠프’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산업 분야의 최고경영자(CEO), 벤처 사업가 등을 만나 자신의 사업계획에 대한 긴밀한 조언도 듣고, 세무특허 등 창업 관련 전문가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최종 수상자에게는 창업 지원금과 사무실, 창업 인큐베이팅, 세계 여행의 기회가 주어진다. 2012년 수상자들은 BMW와 SAP, 메타이오 등 독일의 세계적인 기업 및 연구소 등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지난해엔 미국 샌프란시스코 및 실리콘 밸리의 유수 벤처 기업을 돌아보고 현지 창업 전문가들을 만났다.

올해 결선 진출자 전원에게는 ‘전담 멘토’를 붙여준다. 총 10팀의 대회 입상자에게는 5100만원의 창업지원금이 주어진다.

○재능 기부 프로젝트

미래재단이 지난해 말 새로 시작한 사업이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다. 공업고등학교 및 마이스터학교 자동차학과 학생 중 저소득 가정 청소년들에게 전공 분야 및 진로에 대한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 BMW코리아와 딜러사의 기술 전문가 12명이 고등학생 24명을 대상으로 1 대 2 전담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10월까지 매달 만나며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있다.

24명의 청소년들은 멘토가 속해 있는 BMW 서비스센터를 견학하고 지난 9월에는 ‘필드 트립’을 다녀왔다. 중국 BMW 선양 공장을 둘러보고, 현지에서 독일에서 온 마이스터와 만남을 가졌다. 또 베이징의 만리장성, 자금성 등도 방문했다.

○희망나눔학교도 주목

미래재단은 3년째 희망나눔학교도 후원하고 있다. 겨울 방학 동안 국제구호개발 민간단체(NGO)인 굿네이버스와 함께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에게 점심 급식과 야외활동, 문화체험, 집단활동, 학습지도 등을 제공하고 있다. 희망나눔학교에는 2012년 겨울에는 전국 253개 초등학교, 540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했다. 2013년 겨울에는 전국 246개 학교, 5355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미래재단은 매년 예비 중학생들을 선정해 교복 지원금을 후원하며 미래의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