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1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04포인트(0.57%) 내린 1925.93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테러'로 추정되는 캐나다 총격 사건에 대한 우려와 유가 급락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실적 호전주(株)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장 초반 상승 반전에 성공, 지수를 1944.45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후 실적시즌에 대한 부담감에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장중 중국 HSBC 10월 제조업 PMI 잠정치가 시장의 예상을 소폭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장세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섰다. 기관은 51억원 순매도다. 외국인도 432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520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251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4.31%)이 지수 하락에 앞장 서고 있다. 전기가스업 금융업 통신업 건설업 등도 1~2%대 내림세다. 반면 섬유의복 의약품 음식료업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현대모비스 SK텔레콤 KB금융 아모레퍼시픽을 제외하곤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NAVER가 1~2%대 하락하고 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현대차도 0.62% 떨어지고 있다.
LG생활건강 LG디스플레이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등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거나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은 업황 부진 전망에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 0.52% 내린 561.5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7억원과 120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만 214억원 순매수다.
디지털컨텐츠 통신서비스 IT소프트웨어 등의 업종이 1~2%대 내리며 하락 반전의 요인이 됐다. 운송장비 섬유의류 컴퓨터서비스 등도 하락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 웹젠 액토즈소프트 선데이토즈 등이 차익실현 매물에 나란히 급락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실적 개선 전망에 소폭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오름세다. 현재 4.20원(0.40%) 오른 105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