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2·레버쿠젠)이 풀타임 활약하며 제니트를 2-0으로 꺾고 레버쿠젠의 챔스 16강 진출 전망을 밝혔다.



레버쿠젠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C조 3차전 홈경기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한 하칸 찰하노글루 활약에 힘입어 제니트를 2-0으로 따돌렸다.



지난 2일 벤피카와의 2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던 손흥민은 이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레버쿠젠 득점 기회에 모두 관여했다. 2승 1패로 승점 6점이 된 레버쿠젠은 조 1위로 올라섰다. 승점 5점의 AS모나코와 승점 4점의 제니트가 그 뒤를 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레버쿠젠은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공세를 펼쳤지만 제니트의 세밀한 수비라인을 뚫지 못하고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후반전은 달랐다.



후반 13분 지울리오 도나티가 강한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문 왼쪽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슈테판 키슬링과 함께 수비수를 달고 전방으로 질주하며 도나티에게 공간을 만들어줬다. 찰하노글루는 후반 27분 정확한 프리킥으로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의 헤딩 쐐기골을 도왔다.



이후 레버쿠젠은 후반 34분 보르게스 벤델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남은 시간 동안 제니트의 공세를 잘 막아내고 2-0 승리를 챙겼다.



손흥민은 26일 오전 1시30분 샬케04와의 분데스리가 홈 경기에서 정규리그 5호골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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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스타 이슬기기자 wowsta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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