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새만금개발청과 한·중 새만금사업 투자협력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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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경제협력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새만금 투자활성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이연택 새만금위원회 공동위원장,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정희수 국회 기재위원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김관영 국회의원,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
한·중 양국 금융투자업계와 유관기관 등 200여명의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해 새만금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특히 중국 측에서는 류샤오단 화태연합증권 총재, 저우창팅 주한중국대사관 경제공사, 왕원빈 심천전해한화투자공사 이사, 첸궈싱 엘리언홀딩스 사장 등 저명한 금융투자전문가들이 발표·토론자로 참석해 양국 경제협력을 위한 실질적이고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금융투자업계가 자본시장을 통해 창조적인 경제협력의 장을 실현시키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며, "IB들이 다양한 국가개발사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새로운 자금조달 및 투자모델을 제시해 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1세션은 '한ㆍ중 경제협력단지의 성공적 조성 및 투자전략'을 주제로 한․중 경협단지의 조성방향, 차별적인 투자유인 및 효과적 금융전략 등이 논의됐다.
류샤오단 총재는 "중국자본의 투자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직접투자, 인수·지분참여 등 투자방식의 다원화, 부동산부터 정보기술(IT), 문화콘텐츠까지 투자분야의 다각화 등 트렌드 변화를 이해해야 한다"며 "분야별로 차별화된 합작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변웅재 법무법인 율촌 북경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상해 등 중국 자유무역구와 한·중 경협단지간의 연계 등 새로운 형태의 금융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특히 각종 금융규제 완화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제2세션에서는 '새만금 투자활성화를 위한 한ㆍ중 금융협력 방안'을 주제로 새만금의 대(對) 중국 투자유치 조건, 신재생에너지와 부동산 개발 등 구체적 분야의 금융협력방안 등에 대해 토론이 진행됐다.
김명철 KDB대우증권 홍콩법인 이사는 중국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해외진출 사례에서 현지화 전략 등 시사점을 도출해야 하고, 사업발굴, 투자펀드 설립에 대한 금융자문 등 금융투자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왕원빈 심천전해한화투자공사 이사는 "새만금이 중국인구 고령화에 따른 대규모 실버형 복합리조트의 조성에 있어서 충분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의료 상업시설 등 적합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럼에 앞서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사업지구에 풍력 및 에너지저장장치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그리드 구축 투자를 위해 현대유엔아이·현대중공업·유진에너팜·동서발전 컨소시엄 및 인터파크·이도건설 컨소시엄과 492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병국 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새만금에 친환경에너지 생산 및 공급기반이 확보됐다"며 "향후 해양레저 및 관련 서비스산업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돼 이를 대비한 선제적 투자가 새만금에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