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선정 히든챔피언기업 35% 매출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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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챔피언이라며 2472억원 지원받은 모뉴엘은 법정관리
수출입은행의 수출 중소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된 기업 10곳 가운데 3곳은 매출이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제세(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3일 수출입은행(수은) 국정감사에서 수은의 ‘히든챔피언’ 프로그램 선정 대상 267개 기업 중에서 93개(34.8%)가 선정 1년 전보다 매출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2012년 육성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1년 동안 지원을 받았다가 2013년 매출이 떨어진 기업은 26개사로 2012년 선정 기업의 38.2%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국감에서는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전업체 모뉴엘이 히든챔피언 프로그램에 포함됐다는 이유에서 인증 과정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같은 당 소속 김영록 의원은 국정감사 자료에서 “모뉴엘은 2012년 히든챔피언 인증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2472억원의 금융지원을 받았다”며 “히든챔피언 인증으로 모뉴엘을 ‘히든폭탄’으로 만든 건 아닌지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수출입은행의 수출 중소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된 기업 10곳 가운데 3곳은 매출이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제세(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3일 수출입은행(수은) 국정감사에서 수은의 ‘히든챔피언’ 프로그램 선정 대상 267개 기업 중에서 93개(34.8%)가 선정 1년 전보다 매출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2012년 육성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1년 동안 지원을 받았다가 2013년 매출이 떨어진 기업은 26개사로 2012년 선정 기업의 38.2%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국감에서는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전업체 모뉴엘이 히든챔피언 프로그램에 포함됐다는 이유에서 인증 과정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같은 당 소속 김영록 의원은 국정감사 자료에서 “모뉴엘은 2012년 히든챔피언 인증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2472억원의 금융지원을 받았다”며 “히든챔피언 인증으로 모뉴엘을 ‘히든폭탄’으로 만든 건 아닌지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