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겐코리아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2만7500원으로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당초 희망공모가였던 2만2500원~2만7500원 상단에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총 공모 규모는 508억7500만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1700억원 수준이 됐다.

수요예측에는 총 342개 기관이 참여해 255.60: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는 "강력한 브랜드파워 기반의 차별화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전략과 글로벌 유통망 확보, 탁월한 제품기획력 등에 힘입은 업계최고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공모가 형성의 견인차가 됐다"며 "향후에도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유통지배력 강화, 고부가가치 창출로 지속성장을 견인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슈피겐코리아는 스마트폰 보호케이스와 액정보호 기능성 필름 등 모바일패션 액세서리 전문기업이다. 사업초기부터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시장 공략을 통해 쌓은 브랜드 파워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성장세에 힘입어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자랑한다.

최근 3개년 평균 매출성장률은 39.3%이며,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63억원과 139억원을 기록해 설립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 하반기에는 애플 아이폰6, 삼성 갤럭시노트4 등 전세계 프리미엄 완성폰 업체의 신제품 출시효과로 역대 최고의 실적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슈피겐코리아의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진행된다. 삼성증권이 주관하며 다음달 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