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월드그린에너지포럼] 에너지포럼, 유엔과 공동 개최하는 국제포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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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EF 경주포럼 폐막
경북도·경주시·UNIDO
2016년부터 공동개최 합의
지자체 행사로는 국내 최초
김관용 지사 "상설사무국 설치"
국제 네트워크 구축 확대키로
경북도·경주시·UNIDO
2016년부터 공동개최 합의
지자체 행사로는 국내 최초
김관용 지사 "상설사무국 설치"
국제 네트워크 구축 확대키로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이 2016년 제5회 행사부터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와 공동 주최하는 국제기구 협력포럼으로 격상된다.
23일 경상북도와 경주시,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주최한 ‘2014 월드그린에너지포럼’에서 모하메드 라민 다오위 UNIDO 통상투자기술국장을 비롯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녹색기술이전 전문가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경상북도는 UNIDO와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2016년부터 포럼을 공동개최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도 공동주최 기관으로 참여한다. 지방정부가 포럼 행사를 통해 국제기구와 개발협력사업을 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구진숙 월드그린에너지포럼 사무국장은 “국제기구 협력포럼 격상은 유엔이 주창하는 민관 공동참여 방식의 국제개발 협력에 국내 지방자치단체가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격상된 포럼’ 실무준비 박차
경상북도는 포럼의 위상 변화에 걸맞게 상설사무국을 설치하는 등 포럼 조직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구체적인 사무국 설치 일정을 검토하기 위해 다음달 4~5일 UNIDO 주최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포괄적 지속가능한 산업개발(ISID) 회의에 참석해 리융 사무총장을 만날 예정이다. 김 지사는 기조연설을 위해 참석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도 면담하고 유엔 차원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이 회의에서 ISID의 에티오피아 세네갈 등 아프리카 개발 성과를 참고해 공적개발원조(ODA), 새마을운동,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을 연계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은 국제기구 협력포럼 격상을 계기로 단순 ODA 방식에 그치던 개발도상국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국내 그린에너지 기업들이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모델도 UNIDO와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국내 에너지 관련 중소기업들이 UNIDO와 개도국 진출을 협력함으로써 해외 시장 진출에 시행착오를 줄이고 외국인 투자 유치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상북도는 울릉도 에너지 자립섬 조성을 개도국의 대표적인 에너지 빈곤 해결 모델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UNIDO는 1967년 개도국의 공업화 촉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유엔 전문기구로 서울에 투자진흥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기술 이전 못지않게 ‘협력’ 중요
이날 경상북도와 UNIDO 간 향후 협력을 위한 포럼도 열렸다. 포럼에선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을 위한 산업녹색화 및 녹색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에너지산업 효율을 높이는 방안과 성공적인 재생에너지 협력 사례들이 발표됐다.
피터 윌리못 WIPO 싱가포르 총괄담당관은 “그린에너지 관련 기업이 개도국에 진출하기 위해선 친환경 기술개발, 새로운 기술이전, 확산지원의 틀을 제공해야 한다”며 “녹색기술이 지구촌의 저탄소 경제 발전에 부응하고 기업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미 헨리크 코미체 UNIDO 모잠비크 대표는 모잠비크의 개도국, UNIDO, 선진국 간 삼각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삼자 간 협력은 유익하지만 주인의식, 책임성 등에 대한 문제를 선결할 필요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그린에너지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국제 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선언 채택…그린에너지 저변 확대로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
‘2014 월드그린에너지포럼(WGEF)’은 23일 오후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경주선언’을 채택했다. 전 세계 미래 그린에너지 분야의 전문가와 산업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 세계 30여개국 3000여명의 석학·전문가·기업인 등 포럼 참가자들은 이날 그린에너지 저변 확대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로 합의했다.
경주선언문에는 세부 실천목표로 △세계 기후정의 실현을 위한 공동 목표 공유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빈곤 퇴치 및 산업증진 기여 △국제개발 협력 및 교류 통한 미래 신사업 육성 등을 담았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이번 포럼은 세계 에너지산업의 화두인 일자리·환경·에너지 문제 해결에 기여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태현 영남본부 부장(팀장) 하인식 차장 김덕용·강종효 기자
23일 경상북도와 경주시,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주최한 ‘2014 월드그린에너지포럼’에서 모하메드 라민 다오위 UNIDO 통상투자기술국장을 비롯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녹색기술이전 전문가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경상북도는 UNIDO와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2016년부터 포럼을 공동개최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도 공동주최 기관으로 참여한다. 지방정부가 포럼 행사를 통해 국제기구와 개발협력사업을 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구진숙 월드그린에너지포럼 사무국장은 “국제기구 협력포럼 격상은 유엔이 주창하는 민관 공동참여 방식의 국제개발 협력에 국내 지방자치단체가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격상된 포럼’ 실무준비 박차
경상북도는 포럼의 위상 변화에 걸맞게 상설사무국을 설치하는 등 포럼 조직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구체적인 사무국 설치 일정을 검토하기 위해 다음달 4~5일 UNIDO 주최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포괄적 지속가능한 산업개발(ISID) 회의에 참석해 리융 사무총장을 만날 예정이다. 김 지사는 기조연설을 위해 참석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도 면담하고 유엔 차원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이 회의에서 ISID의 에티오피아 세네갈 등 아프리카 개발 성과를 참고해 공적개발원조(ODA), 새마을운동,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을 연계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은 국제기구 협력포럼 격상을 계기로 단순 ODA 방식에 그치던 개발도상국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국내 그린에너지 기업들이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모델도 UNIDO와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국내 에너지 관련 중소기업들이 UNIDO와 개도국 진출을 협력함으로써 해외 시장 진출에 시행착오를 줄이고 외국인 투자 유치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상북도는 울릉도 에너지 자립섬 조성을 개도국의 대표적인 에너지 빈곤 해결 모델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UNIDO는 1967년 개도국의 공업화 촉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유엔 전문기구로 서울에 투자진흥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기술 이전 못지않게 ‘협력’ 중요
이날 경상북도와 UNIDO 간 향후 협력을 위한 포럼도 열렸다. 포럼에선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을 위한 산업녹색화 및 녹색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에너지산업 효율을 높이는 방안과 성공적인 재생에너지 협력 사례들이 발표됐다.
피터 윌리못 WIPO 싱가포르 총괄담당관은 “그린에너지 관련 기업이 개도국에 진출하기 위해선 친환경 기술개발, 새로운 기술이전, 확산지원의 틀을 제공해야 한다”며 “녹색기술이 지구촌의 저탄소 경제 발전에 부응하고 기업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미 헨리크 코미체 UNIDO 모잠비크 대표는 모잠비크의 개도국, UNIDO, 선진국 간 삼각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삼자 간 협력은 유익하지만 주인의식, 책임성 등에 대한 문제를 선결할 필요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그린에너지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국제 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선언 채택…그린에너지 저변 확대로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
‘2014 월드그린에너지포럼(WGEF)’은 23일 오후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경주선언’을 채택했다. 전 세계 미래 그린에너지 분야의 전문가와 산업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 세계 30여개국 3000여명의 석학·전문가·기업인 등 포럼 참가자들은 이날 그린에너지 저변 확대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로 합의했다.
경주선언문에는 세부 실천목표로 △세계 기후정의 실현을 위한 공동 목표 공유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빈곤 퇴치 및 산업증진 기여 △국제개발 협력 및 교류 통한 미래 신사업 육성 등을 담았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이번 포럼은 세계 에너지산업의 화두인 일자리·환경·에너지 문제 해결에 기여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태현 영남본부 부장(팀장) 하인식 차장 김덕용·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