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8만3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7000건 증가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3주 연속 감소하다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도 대체로 일치하는 수치다.
변동성을 줄여 고용 상황의 장기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에 28만1000건으로 한 주 전보 다 1만8260건 감소했다. 이는 2000년 5월 이후 14년5개월 만에 최저치다. 장기 실업수당을 받는 실업자도 235만명으 로 전주와 비교해 3만8000명 감소했다. 이 또한 2000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 작전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미국 경제가 선전하면서 노동시장 상황이 확연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음을 뒷받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