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4일 고려아연에 대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를 기록했다며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도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8만원을 유지했지만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이원재 연구원은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80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10% 웃돌았다"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 증가해 시총상위 대형주의 전반적 부진 속에서도 견조한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영업이익이 164억원 기여했고 호주법인은 아연시황 호조와 성공적 구조조정으로 이익이 극대화 된 것으로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평균환율이 2% 상
승하면서 우호적인데다 아연·연은 가격은 강보합을 나타내고 판매량은 성수기 진입으로 증가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은판매량은 3분기 이연재고분이 약 40 톤 이상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판매량이 될 것이란 전망.

이 연구원은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90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15% 이상 웃돌 것"이라며 "견조한 수익성과 성장성 등을 볼 때 소재업종의 마지막 남은 기대주"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