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대기업 최고경영자들(CEO)을 만나 "기준금리 인하가 기업 투자로 연결됐으면 하는 것이 간절한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김신 삼성물산 사장,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 대기업 CEO 7명을 초청해 조찬 간담회를 열고 "(한국의 성장세가) 다른 나라에 비해 양호한 편이지만 견고하지 않다" 며 "기업의 투자심리를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이 총재는 "전 세계적으로 어떻게 하면 성장 모멘텀을 살려 나갈 것인지가 화두인데, 성장의 주체는 바로 기업"이라며 기업들의 투자를 독려했다.

이 총재는 일본과 유럽의 통화완화 정책을 '전력형'이라고 표현하면서 "이런 완화정책을 펴는데도 기업 투자가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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