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실적 우려에 장중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다.

24일 오전 9시4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6포인트(0.10%) 내린 1929.79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럽의 주요국 증시도 유로존 제조업 지표가 확장세를 보이며 대부분 올랐다.

이 같은 영향에 1940선 위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실적 우려가 불거지며 하락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아차 KB금융 하나금융지주 현대건설 등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경계심리가 다소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6억원과 20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만 501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으로는 86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등이 1% 가까이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비금속광물과 전기전자 등도 오르고 있다. 철강금속 통신업 은행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실적 발표가 끝난 기업들의 주가가 오름세다. 반면 실적 발표를 눈앞에 두고 있는 기아차 현대모비스 KB금융 등은 내림세다.

제일기획은 3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급락 중이며, 삼립식품은 그룹의 핵심 자회사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림산업은 실적 부진 소식에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