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24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9.33포인트(0.79%) 상승한 1만5258.29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 중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잦아들고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를 포함한 미국 3대 지수는 모두 1% 넘는 상승폭을 보였다.

미국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독일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호조세를 나타냈다. 앞서 발표된 중국 10월 HSBC 제조업 PMI 잠정치도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다.

이날 일본 기업들의 3분기 실적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 가운데 엔저 효과에 따른 수출 관련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도요타와 마쓰다 후지중공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5엔 내린 107.97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306.72로 전 거래일보다 4.30포인트(0.19%) 올랐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69.05포인트(0.30%) 하락한 2만3264.13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3.85포인트(0.73%) 내린 8667.22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