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아날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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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TV·복고풍 오디오 등 큰 인기
클래식 TV·복고풍 오디오 등 큰 인기
LG전자 HE사업본부는 지난해 ‘클래식 TV’를 선보였다. 채널을 돌리는 다이얼을 설치하고 나무 느낌 소재를 사용해 예전 브라운관 TV와 비슷한 모양으로 만든 게 특징이다. 인테리어 소품이나 거실이 아닌 방에서 보는 ‘세컨드 TV’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 것이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20대 젊은 층은 물론 60대 이상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고루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은 지난해 LG전자 전체 32인치 TV 판매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월 5000대 이상 판매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예상을 뛰어넘은 인기에 고무된 LG전자는 지난 8월 42인치 제품도 내놨다.
전자업계에 아날로그 바람이 불고 있다. TV는 물론 복고풍 디자인의 오디오, 빔프로젝터 등도 출시됐다. 카메라 쪽에서는 바로 인화지에 출력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간적인’ 소리를 내는 진공관 오디오, LP 등도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기술 수준이 비슷해지자 업체들이 아날로그적 요소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일상에 지친 소비자도 자주 쓰는 전자제품에서 날카로움보다는 따뜻함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기술이 진화할수록 아날로그 요소가 더 중요해지는 시대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20대 젊은 층은 물론 60대 이상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고루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은 지난해 LG전자 전체 32인치 TV 판매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월 5000대 이상 판매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예상을 뛰어넘은 인기에 고무된 LG전자는 지난 8월 42인치 제품도 내놨다.
전자업계에 아날로그 바람이 불고 있다. TV는 물론 복고풍 디자인의 오디오, 빔프로젝터 등도 출시됐다. 카메라 쪽에서는 바로 인화지에 출력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간적인’ 소리를 내는 진공관 오디오, LP 등도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기술 수준이 비슷해지자 업체들이 아날로그적 요소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일상에 지친 소비자도 자주 쓰는 전자제품에서 날카로움보다는 따뜻함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기술이 진화할수록 아날로그 요소가 더 중요해지는 시대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