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진입이 미국의 달러화 강세로 내년보다는 2016년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6일 '30-50클럽 진입 전망과 의미' 보고서에서 "소득증가 추세 및 환율 전망으로 볼 때 2016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30-50클럽은 1인당 소득 3만달러, 인구 5000만명 이상인 경제 규모를 뜻한다.

앞서 지난 2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자체 성장률 및 환율 전망치를 토대로 "내년에 한국이 30-50 클럽에 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박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내년도 환율이 올해와 달라지지 않는다면 진입할 것으로 계산되지만 내년 하반기 이후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달러화가 더 강세를 보여 원화가 평가절하되면 미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1995년 1만달러에서 2006년 2만달러로 오르는 데 11년이 걸렸다. 2016년에 3만달러로 상승하면 10년만에 3만달러를 달성하게 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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