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심기 봉사 뒤 댄스컬 관람…군생활 활력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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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社1병영
파주서 마늘심기한 2기갑여단 장병
LG이노텍 초청 '댄싱K팝'도 관람
"농민들 땀의 소중함 알게 돼"
파주서 마늘심기한 2기갑여단 장병
LG이노텍 초청 '댄싱K팝'도 관람
"농민들 땀의 소중함 알게 돼"
“농촌에선 쓸만한 일손을 구하기 힘든데 젊은 장병과 회사원들이 도와줘 이틀치 작업을 하루 만에 다 끝냈습니다.”
지난 24일 오후 3시30분, 경기 파주시 동문리 하스영농조합 농장. 파주 문산읍 마을기업에서 일하는 심완섭 총무이사가 농민 7명과 함께 마늘심기 작업을 마친 LG이노텍 파주사업장 직원 40명과 육군 2기갑여단 장병 46명에게 머리를 숙였다.
이들은 오전 9시부터 심 이사 등과 함께 6700㎡의 밭에 잡초가 자라지 못하도록 구멍 뚫린 비닐을 깔았다. 구멍 속에 육쪽마늘을 심고 물을 줬다. 심 이사는 “노인들보다 작업능률이 배 이상 높다”며 “여러분이 심은 마늘은 겨울을 버티고 내년 6월 수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배 하사는 “늘상 보던 마늘이 이런 재배과정을 거쳐 식탁에 오른다니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실감했다”며 “병사들과 어깨를 맞대고 일하다 보니 더 가까워진 듯하고 농민의 고충도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LG이노텍 파주사업장은 지역 농협에 일손돕기가 시급한 곳을 문의한 끝에 이곳을 소개받았다. 1사1병영 자매결연부대인 2기갑여단 장병과 어깨를 맞대고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2기갑여단 측은 4개 대대와 8개 직할부대 등에서 모범 장병을 뽑았다.
한나절 땀을 흘린 장병들은 인근 식당에서 낙지 비빕밥을 먹고 원기를 회복한 뒤 이날 오후 5시30분 버스에 올랐다. LG이노텍 초청으로 고대하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서울 중구 경향아트힐 댄싱케이팝 전용관에서 ‘댄싱 K-POP’에 출연하는 남녀 배우들과 기념촬영도 했다. 젊은이의 사랑과 우정, 꿈에 대한 이야기를 각종 춤을 통해 표현한 ‘댄스컬’(댄스+뮤지컬) 첫 공연을 오후 8시부터 1시간20분가량 관람했다. 장병들은 보보스컴퍼니(대표 이은아)가 제작하고 배우 서동수 씨가 연출한 이 작품을 보고 박수로 환호했다.
조장우 일병은 “한 동작 한 동작 혼신을 다해 연기하는 배우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군생활에 활력소가 될 귀중한 문화체험 기회를 준 부대와 LG이노텍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파주=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지난 24일 오후 3시30분, 경기 파주시 동문리 하스영농조합 농장. 파주 문산읍 마을기업에서 일하는 심완섭 총무이사가 농민 7명과 함께 마늘심기 작업을 마친 LG이노텍 파주사업장 직원 40명과 육군 2기갑여단 장병 46명에게 머리를 숙였다.
이들은 오전 9시부터 심 이사 등과 함께 6700㎡의 밭에 잡초가 자라지 못하도록 구멍 뚫린 비닐을 깔았다. 구멍 속에 육쪽마늘을 심고 물을 줬다. 심 이사는 “노인들보다 작업능률이 배 이상 높다”며 “여러분이 심은 마늘은 겨울을 버티고 내년 6월 수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배 하사는 “늘상 보던 마늘이 이런 재배과정을 거쳐 식탁에 오른다니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실감했다”며 “병사들과 어깨를 맞대고 일하다 보니 더 가까워진 듯하고 농민의 고충도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LG이노텍 파주사업장은 지역 농협에 일손돕기가 시급한 곳을 문의한 끝에 이곳을 소개받았다. 1사1병영 자매결연부대인 2기갑여단 장병과 어깨를 맞대고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2기갑여단 측은 4개 대대와 8개 직할부대 등에서 모범 장병을 뽑았다.
한나절 땀을 흘린 장병들은 인근 식당에서 낙지 비빕밥을 먹고 원기를 회복한 뒤 이날 오후 5시30분 버스에 올랐다. LG이노텍 초청으로 고대하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서울 중구 경향아트힐 댄싱케이팝 전용관에서 ‘댄싱 K-POP’에 출연하는 남녀 배우들과 기념촬영도 했다. 젊은이의 사랑과 우정, 꿈에 대한 이야기를 각종 춤을 통해 표현한 ‘댄스컬’(댄스+뮤지컬) 첫 공연을 오후 8시부터 1시간20분가량 관람했다. 장병들은 보보스컴퍼니(대표 이은아)가 제작하고 배우 서동수 씨가 연출한 이 작품을 보고 박수로 환호했다.
조장우 일병은 “한 동작 한 동작 혼신을 다해 연기하는 배우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군생활에 활력소가 될 귀중한 문화체험 기회를 준 부대와 LG이노텍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파주=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