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터스 부사장은 지난 24일 미국 남부 뉴멕시코주 사막 상공에서 헬륨을 채운 기구를 이용해 성층권의 최상부까지 올라간 뒤 특수설계된 우주복을 입고 4분30초간 자유낙하했다. 이때 최고 속도는 시속 1322㎞에 달했다. 이후 고도 5500m 지점에서 낙하산을 펴고 15분 동안 하강해 지상에 도착했다.
그는 이날 동이 틀 무렵 헬륨기구를 타고 2시간여 만에 고도 41.419㎞에 올라 사상 최고도의 스카이다이빙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 기록은 오스트리아 극한 스포츠 선수 펠릭스 바움가르트너(45)가 2012년 10월 같은 뉴멕시코주 로즈웰에서 성층권 고도 39㎞까지 올라간 것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수년간 인간의 성층권 여행을 위해 상용우주복을 개발하고 있는 벤처기업 ‘파라곤 우주개발’이 기획한 것이다. 유스터스 부사장을 성층권에 올린 기구와 우주복 등 기술은 미국 기업 ‘월드뷰 엔터프라이즈’가 추진하는 상업용 우주비행사업에 활용될 것이라고 파라곤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