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7일 한국가스공사의 셰일가스 운송 액화천연가스(LNG) 발주의 최대 수혜자는 대우조선해양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가스공사의 미국 사빈패스 세일가스 운송을 위한 LNG국적선 발주에 대한 결과가 지난 24일 장 마감 후 발표됐다. 일반선형으로 현대LNG해운-대우조선해양과 대한해운-대우조선해양이 선정됐고, 한국형 LNG화물창인 KC-1선형으로 SK해운-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이 결정됐다.

김홍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조선소들 중 가장 많은 LNG선 건조경험을 가지고 있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이번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LNG선에 대한 수혜자가 됐다"고 밝혔다.

최대 수혜자는 대우조선해양이고 선형다변화에 따른 효과는 삼성중공업이 획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은 기존의 멤브레인타입 LNG선으로 4척을 수주하게 되어 연속건조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봤다.

또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KC-1타입의 LNG선을 건조함에 따라 향후 우수성이 검증될 경우 선점효과를 누릴 수가 있다"고 전망했다.

조선주 중에 국내외적으로 발주증가세인 LNG선 최대 수혜자인 대우조선해양을 우선 비중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15만입방미터 이상의 LNG선은 총 33척이 발주됐는데, 대우조선해양이 14척, 현대중공업은 7척, 삼성중공업은 5척을 수주했다"며 "LNG선은 신조선선가가 상대적으로 덜 빠졌으며 마진이 높은 선종"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