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7일 KB금융에 대해 3분기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4만9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높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순이익은 이 증권사의 추정치(4095억원)를 상회하는 45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6.5%, 전년 동기 대비 7.0%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 시 425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임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은 고금리 채권의 만기 효과 및 조달비용의 하락으로 2분기 대비 4bp 증가한 2.52%를 기록했다"며 "3분기까지 누적 NIM은 2.49%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가계 대출 및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성장이 지속돼 분기 대출 성장은 1.2%, 누적 대출 성장은 2.7%로 각각 집계됐다"며 "연체율 및 자산건전성은 안정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대출성장은 3.9%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분기 마진은 정책금리 인하로 여수신금리차 축소 압력이 발생해 2bp 하락한 2.50%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2015년에는 고금리 채권 만기효과와 저금리예금 증가, 신용카드 매출 확대를 통해 2.50%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올해 연간 순이익은 기존 대비 2.4%, 2015년 순이익은 1.6% 각각 상향했다"면서 "은행권 중 자본비율이 최고 수준이어서 적극적인 배당정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