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영웅 디디에 드로그바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 후 첫 골을 터뜨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경기 종료 직전 로빈 판 페르시가 극적 동점골을 성공시켜 간신히 비겼다.

라이벌 맨유와 첼시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치러진 2014-2015 EPL 9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1997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 감독과 코치로 사제의 연을 맺은 루이스 판할(맨유)과 주제 무리뉴(첼시), 두 명장의 EPL 첫 맞대결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선제골은 올 시즌 첼시에 복귀한 드로그바의 몫이었다. 드로그바는 후반 8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시즌 1호골을 기록했다.

맨유를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 올린 것은 스트라이커 판 페르시였다. 판 페르시는 후반 45분이 모두 지난 뒤 추가 시간에 골을 터트렸다. 마루앙 펠라이니의 헤딩 슈팅이 첼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에게 막혀 흘러나온 공을 재빨리 차 넣어 팀의 패배를 막았다.

이날 무승부로 첼시는 7승2무, 개막 이후 9경기 연속 무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맨유는 3승4무2패로 8위에 랭크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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