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7일 다음달 중순 상장 예정인 삼성SDS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원을 제시했다. 성장성과 그룹 지배구조상 지위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상헌 연구원은 "삼성SDS는 삼성그룹의 성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물류 업무처리 아웃소싱(BPO)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어 앞으로 해외에서의 성장성이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스마트홈 헬스케어 등 성장잠재력이 큰 신규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SI업계 1위 업체인 삼성SDS는 오는 29일과 30일 수요예측, 다음달 5~6일 공모 청약을 거쳐 11월 중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는 삼성전자 22.6%, 삼성물산 17.1%, 삼성전기 7.9%, 이재용 부회장 11.2%, 이부진 사장 3.9%, 이서현 사장 3.9%, 이건희 회장 0.01%, 자사주 0.04%, 기타 33.4% 등이다. 공모는 신주 발행 없이 삼성전기의 구주 매출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시 삼성SDS를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넓어짐에 따라, 지배구조상 삼성SDS 기업가치를 상승시켜야 하는 당위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