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50원 선에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4일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58.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57.50원)보다 0.85원 하락한 셈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약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050원선에서 하방지지력을 확인했으나 모멘텀(상승 동력) 둔화로 제한적인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나타났던 외국인 순매도 기조가 다소 완화되고 있고, 월말 네고(달러 매도) 및 한국전력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관련 물량 기대에 1050원 선에서 완만한 하락 시도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손 연구원은 "하락 시도에도 당국의 완만한 스무딩(미세조정) 및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경계감이 하방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