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이 지난 7월 개최한 '행복충전 콘서트'에 참석한 가맹점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리아세븐 제공
세븐일레븐이 지난 7월 개최한 '행복충전 콘서트'에 참석한 가맹점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리아세븐 제공
코리아세븐은 1989년 5월 국내 첫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올림픽선수촌점’을 열었다. 이후 점포 수를 꾸준히 늘려 2001년 12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1000호점을 돌파했다. 2010년 4월에는 바이더웨이와 합병했고 현재 전국에 7230개(2013년 말 기준)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2010년 12월부터 주요 생필품 가격 인하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고물가, 경기 불황 등의 여파로 서민 경제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편의점 또한 변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라면, 소주 등 9개 품목에 대해 최대 24% 상시 할인 판매를 시작했고 해마다 품목을 늘렸다. 2013년 말 현재 총 27개 품목에 대해 최대 40% 가격 인하를 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초부터는 주요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주요 상품을 50% 이상 할인 판매하는 ‘요일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점포를 단순히 상품만을 판매하는 장소가 아닌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생활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국세, 공과금 등의 수납업무는 물론 택배, 꽃배달, 온라인 결제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은행 수수료 무료서비스, 업계 최초 알뜰폰 판매 및 충전 등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2년 세븐일레븐이 롯데슈퍼, IBK기업은행과 함께 진행한 ‘대학생 희망 프로젝트’는 접수 시작 7분 만에 정원이 마감됐다. 대학생 1000명에게 총 100억원 규모의 등록금 대출을 지원해주는 대학생 희망 프로젝트는 빌린 돈을 이자 없이 원금만 상환하면 된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지난해 2월부터는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국민은행, 대한적십자사 등과 함께 ‘사랑의 동전 나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약을 맺고 재단 심볼을 모티브로 한 초록 우산 판매 수익금 5000만원을 아프리카 식수 개선 캠페인에 기부하기도 했다.

또 가맹점주와의 상생 및 협력 강화도 하고 있다. 먼저 공동 자원봉사 단체를 구성해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8월과 9월 서울 지역 쪽방촌 어르신들을 위해 ‘생수 3만개 지원’과 ‘사랑의 김치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추석과 겨울방학에는 가맹점주 자녀를 대상으로 놀이공원 견학과 스키캠프 행사를 했다. 2010년에는 공정거래위원회와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약을 맺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했다. 또 공동상품 개발 및 판로 확대 지원, 협력업체 간담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주요 임원과 담당 팀장으로 구성된 동반성장추진위원회를 통해 매월 동반성장 진행상황도 점검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