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종 남양공업 회장(가운데)이 공장을 둘러보며 자동차 부품을 살펴보고 있다.  남양공업 제공
홍성종 남양공업 회장(가운데)이 공장을 둘러보며 자동차 부품을 살펴보고 있다. 남양공업 제공
남양공업은 자동차 부품 전문 생산업체다. 주력 품목은 자동차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된 조향장치(방향 조절 장치) 및 제동장치다.

남양공업은 1969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부품 국산화와 설비 자동화에 힘써 국내외에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4년 미국 다임러크라이슬러로부터 수주한 차량 부품을 37개월간 무결점으로 공급한 게 대표적 사례다. 이에 힘입어 자동차 부품사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그랜드 품질 5스타 인증’을 획득했다.

남양공업은 ‘2020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뛰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에 매출 5000억원을 1차 목표로 내걸었다. 올해 매출은 400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홍성종 회장은 “도전이 없으면 안주하게 되고 이는 결국 쇠락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경영 방침에 따라 설립 이후 지속적인 혁신 활동을 벌이고 있다.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낮추기 위해 6시그마 활동에 나섰고 제조 현장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려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

협력업체의 품질 경쟁력 향상을 위한 컨설팅 비용 지원, 협력사 육성 프로그램 운영, 협력사와 성과 배분 등 협력 업체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협력 업체의 품질 경쟁력이 높아져야 남양공업의 경쟁력이 올라간다는 판단에서다.

남양공업은 그동안 축적해온 핵심 역량과 고유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2003년 중국에 자동차 조향장치 및 제동장치를 생산하는 현지법인인 ‘강소남양’을 설립해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최근에는 독일 사무소와 남양폴란드를 설립해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노사 관계는 안정돼 있다. 1995년 노조 창립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노사 분규가 없었다.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