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상…교통사고 줄이기·노사 열린대화 이끌어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사진)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소 등 경영목표 달성과 노사 간 활발한 소통으로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적극 이행하는 등 모범적인 경영활동을 인정받아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 ‘2014년 한국의 경영대상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했다.

정 이사장은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국토교통부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다. 옛 교통부 도시교통정책 과장,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대표부 참사관, 해양수산부 안전관리관, 국토해양부 교통정책실 실장 등을 거쳐 2011년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됐다.

정 이사장은 소통을 가장 중요한 경영방침으로 삼고 있다. 매주 모든 직원들과 직접 이메일을 주고 받는다. 또 직급이나 소속에 관계없이 전 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하는 ‘더 높이 더 높게’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운영하는 등 열린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적극적인 소통은 지난 6월 교통안전공단 노동조합과 경영진이 ‘공공기관 정상화방안’을 최종 타결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됐다.

정 이사장은 교통안전공단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전국 사회공헌활동 네트워크인 ‘TS봉사단’을 통해 ‘4애(4愛, 안전사랑·자연사랑·지역사회사랑·소외계층사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TS 로드 서포터즈’ 활동과 ‘올 투게더 전국 동시 자동차 무상점검’, 매달 정 이사장과 임직원들이 직접 소외계층을 실시하는 봉사활동 등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교통안전공단은 지난 4월 일어난 세월호 사고 이후 전 국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5천만 안심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