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의 주가가 5거래일 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내년부터 영업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진중공업은 27일 오전 9시1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2% 오른 4465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증권은 이날 분석리포트를 내고 "2015년부터 점진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되는데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조선 부문의 흑자전환이 주된 이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조선부문은 매출액 1조3200억원, 영업이익률은 1.6%를 기록할 것"이라며 "적자폭이 컸던 영도조선소는 2013년 벌크선 수주를 개시하면서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해 외형증가에 따른 고정비 비중 감소로 적자 폭 축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것.

SK증권은 "현재 회사채 잔액은 4700억원 가량인데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 3 000억원과 율도땅 매각자금 1900억원(4분기 유입), ABL 을 통한 모집자금 1300억원을 고려하면 내년까지 회사채상환을 위한 자금은 충분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