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女 "남편, 부부관계 기피할 때는…"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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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이혼건수는 11만 5천 300건이다. 한해의 혼인건수가 32만 2천 800건이었음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높은 수치이다. 특히 결혼한 지 20년 이상 된 부부의 이혼, 즉 황혼이혼 건수가 3만 2433건으로 전체 이혼건수의 28.1%를 차지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선남선녀가 백년가약을 맺고 길든 짧든 몸을 맞대며 살다가 파경을 맞게 될 때는 뭔가 조짐이 있을 것이다. 돌싱남녀들이 (황혼) 이혼 전에 가장 많이 느꼈던 이혼의 징조가 무엇일까?
돌싱(결혼에 실패한 후 다시 독신이 된 사람) 남성들은 배우자가 '이혼하자는 말을 자주 하면' (황혼)이혼이 멀지 않았다는 징조로 받아들이고, 여성들은 배우자의 '외박 빈도가 잦아지면' 이혼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징후로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www.ionlyyou.co.kr)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20일∼25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22명(남녀 각 261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황혼)이혼의 가장 확실한 징조'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23.8%가 "'이혼'을 자주 언급하는 것"으로 답했고, 여성은 24.1%가 '외박이 잦아지는 것'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대화단절'(19.9%)과 '각방쓰기'(18.4%), 그리고 '(1개월 이상 부부관계를 가지지 않는) 섹스리스'(16.5%) 등을 들었고, 여성은 '섹스리스'(21.8%)를 두 번째로 많이 꼽았고, '대화단절'(18.4%)과 '폭언, 폭행'(15.7%) 등을 이혼의 가장 확실한 징후로 봤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여성이 먼저 제기하는 이혼이 증가하면서 아내 측에서 '이제 더 이상 같이 못 살겠어!', '이혼해야지, 미칠 것만 같아' 등과 같은 표현을 자주 쓰면 결국 파경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다"며 "한편 남성이 외박이나 외출을 자주 하는 등 집을 비우는 빈도가 늘어나면 외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부부간에 불신도 커져 결국 파국을 맞게 된다"고 설명했다.
돌싱男, 전 배우자가 '부부관계 기피할 때' 치욕감 느꼈다!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상대로부터 당한 치욕감 중 가장 치명적이었던 사항'을 묻는 질문에도 남녀 간에 이견을 보였다. 남성은 '부부관계 기피'라는 대답이 39.8%로서 단연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여성은 27.2%가 '친정 식구를 욕할 때'로 답해 첫손에 꼽혔다.
그 뒤로 남성은 '급여를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22.6%) - '친가 가족을 욕할 때'(16.9%) - '자녀를 자신만의 소유로 생각할 때'(14.6%) 등의 대답이 잇따랐고, 여성은 '폭언, 폭행'(25.3%) - '돈 갖고 유세떨 때'(23.4%) - '외모를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13.4%) 등의 순이다.
조미현 비에나래 선임 커플매니저는 "남성, 특히 결혼 초기 단계에 있는 남성들에게는 부부관계가 결혼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아내가 부부관계를 기피하면 남편으로서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 된다"며 "여성들에게 친정은 뿌리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남편이 친가 식구를 무시하면 자신을 업신여기는 것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져 치욕감을 갖게 된다"고 설문결과를 해석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선남선녀가 백년가약을 맺고 길든 짧든 몸을 맞대며 살다가 파경을 맞게 될 때는 뭔가 조짐이 있을 것이다. 돌싱남녀들이 (황혼) 이혼 전에 가장 많이 느꼈던 이혼의 징조가 무엇일까?
돌싱(결혼에 실패한 후 다시 독신이 된 사람) 남성들은 배우자가 '이혼하자는 말을 자주 하면' (황혼)이혼이 멀지 않았다는 징조로 받아들이고, 여성들은 배우자의 '외박 빈도가 잦아지면' 이혼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징후로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www.ionlyyou.co.kr)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20일∼25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22명(남녀 각 261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황혼)이혼의 가장 확실한 징조'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23.8%가 "'이혼'을 자주 언급하는 것"으로 답했고, 여성은 24.1%가 '외박이 잦아지는 것'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대화단절'(19.9%)과 '각방쓰기'(18.4%), 그리고 '(1개월 이상 부부관계를 가지지 않는) 섹스리스'(16.5%) 등을 들었고, 여성은 '섹스리스'(21.8%)를 두 번째로 많이 꼽았고, '대화단절'(18.4%)과 '폭언, 폭행'(15.7%) 등을 이혼의 가장 확실한 징후로 봤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여성이 먼저 제기하는 이혼이 증가하면서 아내 측에서 '이제 더 이상 같이 못 살겠어!', '이혼해야지, 미칠 것만 같아' 등과 같은 표현을 자주 쓰면 결국 파경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다"며 "한편 남성이 외박이나 외출을 자주 하는 등 집을 비우는 빈도가 늘어나면 외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부부간에 불신도 커져 결국 파국을 맞게 된다"고 설명했다.
돌싱男, 전 배우자가 '부부관계 기피할 때' 치욕감 느꼈다!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상대로부터 당한 치욕감 중 가장 치명적이었던 사항'을 묻는 질문에도 남녀 간에 이견을 보였다. 남성은 '부부관계 기피'라는 대답이 39.8%로서 단연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여성은 27.2%가 '친정 식구를 욕할 때'로 답해 첫손에 꼽혔다.
그 뒤로 남성은 '급여를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22.6%) - '친가 가족을 욕할 때'(16.9%) - '자녀를 자신만의 소유로 생각할 때'(14.6%) 등의 대답이 잇따랐고, 여성은 '폭언, 폭행'(25.3%) - '돈 갖고 유세떨 때'(23.4%) - '외모를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13.4%) 등의 순이다.
조미현 비에나래 선임 커플매니저는 "남성, 특히 결혼 초기 단계에 있는 남성들에게는 부부관계가 결혼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아내가 부부관계를 기피하면 남편으로서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 된다"며 "여성들에게 친정은 뿌리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남편이 친가 식구를 무시하면 자신을 업신여기는 것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져 치욕감을 갖게 된다"고 설문결과를 해석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