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26)이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공식 선언한다.

SK는 김광현이 오는 29일 서울 을지로2가 SKT타워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 기자회견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김광현은 SK 임원일 대표이사와 민경삼 단장 등이 동석한 이 자리에서 메이저리그 도전의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2007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광현은 올해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어 모자란 등록 일수를 채워 구단 동의하에 해외 진출이 가능한 자격을 얻었다.

SK 구단 역시 합리적 포스팅 금액을 얻어낸다면 김광현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는다는 입장이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 볼티모어 오리올스(마이너리그) 윤석민과 함께 한국 프로야구 에이스로 자리매김 해온 김광현인 만큼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이다.

김광현은 지난 2008~2010년 두 차례 다승왕에 오르고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1위를 한 차례씩 차지하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이후 수년간 부상에 시달리다가 올 시즌 극심한 타고투저 속에서도 13승9패 평균자책점 3.42로 부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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