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비앤지는 27일 중국 백신 시장 진출을 위해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진비앤지는 동물용 백신 생산을 위해 지난달 충남 예산에 3000여평의 공장부지 계약을 마무리했다. 공장설계는 유럽 GMP 기준에 맞는 생산설비를 확보하기 위해 독일 업체와 진행하고 있다.

동물용 바이러스백신과 세균백신의 대량 생산은 물론이고, 인체용 원료의약품 첨가제까지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설비와 공간을 미리 확보한 이후 승인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우진비앤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백신사업은 해외 거래처들의 요청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거래처들과 백신공장 신설 진행과정을 공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백신공장 신설에 대해 해외 주요 거래처들이 투자의사를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중국 시장의 현지 바이어는 다음달 중 투자를 마무리하자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축산 시장 규모가 세계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동물용 백신 시장의 규모는 약 1조원 이상이며,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우진비앤지는 중국 바이어의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투자유치가 성사된다면,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중국의 동물용 백신시장을 선점하게 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시장 진출시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투자의향을 밝힌 중국 바이어는 2006년부터 우진비앤지와 거래를 시작했고,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협의가 수월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우진비앤지는 예상하고 있다.

또 이번 중국 바이어는 최근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키즈카페와 미용관련 사업도 진행하고 있어, 화장품 원료 및 정장제 의약품의 중국 판매 등 협력분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