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눈] 투자심리 턴어라운드 언제?…"국제유가 반등이 트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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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증시'가 클라이맥스를 지났다는 증시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공매도 비중이 단기 고점을 지나 하락 전환했고, 3분기 '실적 쇼크 트라우마' 강도도 약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지수의 저점 신호와 투자심리 개선의 트리거(방아쇠)는 무엇일까. 국제유가의 반등 여부가 향후 증시 방향을 결정할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주식을 시가로 표시한 금액) 40.8%에 해당하는 기업(45개)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이 우려해온 대로 이번 실적 시즌 전반부엔 영업이익 기준 예상치를 웃돈 기업이 42.86%, 반대로 밑돈 곳은 57.14%에 달했다. 실적 서프라이즈(깜짝실적) 비율은 14.29%에 그쳤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3분기 실적부진이 글로벌 증시에서 코스피(KOSPI) 소외현상의 주된 원인"이라며 "다만 이번주 3분기 실적시즌의 전환점을 통과하면서 투자심리 위축 양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번 주 예정된 실적 발표 기업은 세아베스틸, S-Oil, LG유플러스, LG하우시스, SK이노베이션, 유한양행, 신한지주, OCI, LG이노텍, LG전자, SK텔레콤, 삼성전자, 삼성전기, 서울반도체, 삼성SDI, 풍산, 네이버, 기업은행, LG상사, 메리츠화재 등 금융주, 대우건설, CJ제일제당 등이다.
이 연구원은 "먼저 화학, 자동차 업종 등이 최악의 주가 상황에서 탈피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일부 종목에선 3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강한 반등세가 나왔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3분기 실적시즌을 실적 불확실성 해소의 계기로 인식하고 있다는 얘기"라고 조언했다.
특히 투자심리 개선의 트리거는 국제유가의 상승 반전이라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최근 국제유가와 코스피 간 상관계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둘 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심리적·수급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스피 주가 부진 중심에 화학, 에너지, 기계, 비철금속 등이 자리잡고 있음을 감안할 때 국제유가의 반등은 코스피 반등, 투자심리 개선의 트리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 이재만 주식전략 연구원도 "글로벌 성장 모멘텀(동력) 회복에 대한 신뢰 강화 여부는 국제유가의 반등 여부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증시 시가총액 중 23%를 차지하고 있는 소재와 산업재 섹터의 주가는 유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그렇다면 지수의 저점 신호와 투자심리 개선의 트리거(방아쇠)는 무엇일까. 국제유가의 반등 여부가 향후 증시 방향을 결정할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주식을 시가로 표시한 금액) 40.8%에 해당하는 기업(45개)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이 우려해온 대로 이번 실적 시즌 전반부엔 영업이익 기준 예상치를 웃돈 기업이 42.86%, 반대로 밑돈 곳은 57.14%에 달했다. 실적 서프라이즈(깜짝실적) 비율은 14.29%에 그쳤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3분기 실적부진이 글로벌 증시에서 코스피(KOSPI) 소외현상의 주된 원인"이라며 "다만 이번주 3분기 실적시즌의 전환점을 통과하면서 투자심리 위축 양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번 주 예정된 실적 발표 기업은 세아베스틸, S-Oil, LG유플러스, LG하우시스, SK이노베이션, 유한양행, 신한지주, OCI, LG이노텍, LG전자, SK텔레콤, 삼성전자, 삼성전기, 서울반도체, 삼성SDI, 풍산, 네이버, 기업은행, LG상사, 메리츠화재 등 금융주, 대우건설, CJ제일제당 등이다.
이 연구원은 "먼저 화학, 자동차 업종 등이 최악의 주가 상황에서 탈피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일부 종목에선 3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강한 반등세가 나왔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3분기 실적시즌을 실적 불확실성 해소의 계기로 인식하고 있다는 얘기"라고 조언했다.
특히 투자심리 개선의 트리거는 국제유가의 상승 반전이라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최근 국제유가와 코스피 간 상관계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둘 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심리적·수급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스피 주가 부진 중심에 화학, 에너지, 기계, 비철금속 등이 자리잡고 있음을 감안할 때 국제유가의 반등은 코스피 반등, 투자심리 개선의 트리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 이재만 주식전략 연구원도 "글로벌 성장 모멘텀(동력) 회복에 대한 신뢰 강화 여부는 국제유가의 반등 여부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증시 시가총액 중 23%를 차지하고 있는 소재와 산업재 섹터의 주가는 유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