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노래방·성동구 카센터 경쟁 가장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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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최근 5년간 자영업 창업 현황 공개
패스트푸드·편의점 '뜨고' 문구점·PC방·서점 '지고'
자영업자 60%가 40~50代…강남구 사업자, 금천구 3배
옷가게, 명동이 있는 중구…꽃가게는 서초구가 '최다'
패스트푸드·편의점 '뜨고' 문구점·PC방·서점 '지고'
자영업자 60%가 40~50代…강남구 사업자, 금천구 3배
옷가게, 명동이 있는 중구…꽃가게는 서초구가 '최다'
지난 5년간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휴대폰판매점은 크게 늘어난 반면 문구점, PC방, 서점은 사양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 편의점 등 30개 생활밀착업종 자영업자 가운데 60%가 40~50대였고 여성 비율이 남성보다 높았다.
◆작년 신규 사업자 58%는 여성
국세청은 27일 편의점, 서점, 문구점, 꽃가게, 음식점, 노래방 등 ‘30개 생활밀착업종 사업자 현황’을 발표했다. 2009년 최초 조사 당시와 지난해 말 수치를 비교해 그동안의 자영업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다.
2009년에 비해 지난해 말 패스트푸드점은 점포 수가 64.1%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편의점도 56.5% 늘었고, 휴대폰판매점(56.1%), 실내장식점(35.3%), 화장품점(23.7%), 미용실(19.4%), 제과점(9.4%), 세탁소(7.9%) 등도 사업자가 늘었다. 반면 이 기간 중 문구점은 21.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고 PC방은 18.8% 감소했다. 서점(-17.5%), 식료품점(-12.5%), 목욕탕(-10.0%), 일반주점(-7.0%), 노래방(-5.0%) 등도 사업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가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지난해 30개 생활밀착업종 사업자 132만명 가운데 40대가 42만9614명으로 32.3%에 달했고 50대는 41만5945명(31.3%)이었다. 특히 교습학원은 40대, 노래방·철물점은 50대, 이발소·여관업은 60대 이상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여성 사업자 수는 77만5000명으로 남성 사업자(55만3000명)보다 많았다. 지난해 신규 사업자 29만2716명 중 58.3%인 17만800명이 여성이었고 50대 이상에서는 여성 수가 남성의 2배가 넘었다.
◆음식점 경쟁 가장 치열
지역에 따라 사업자 수 및 업종별 분포도가 크게 달랐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에는 1만8983명의 사업자가 몰려 있었지만 금천구에 등록된 사업자 수는 강남구의 3분의 1도 안되는 6253명이었다.
꽃가게는 대규모 꽃 재배지가 있는 서초구가 640개(17.2%)로 가장 많았으며, 서초·강남·중구에 전체의 36.8%(1371개)가 집중돼 있었다. 옷가게는 명동·남대문시장 등 집단의류상가가 있는 중구가 2586개(14.7%)로 가장 많았고 일반주점은 신촌 홍대입구 등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마포구에 가장 많았다. PC방과 여관은 관악구가 1위를 차지했다.
중구의 경우 거주 인구에 비해 사업장이 많아 인구 1000명당 사업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또 노래방은 광진구에, PC방은 관악구에, 자동차수리점은 성동구에 인구 1000명당 사업자 수가 가장 많았다. 전국을 기준으로 보면 음식점은 인구 1000명당 사업자 수가 9.14명에 달해 가장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이 전국 자영업자에 대한 업종별 통계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희철 국세청 통계기획담당관은 “앞으로도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국세통계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작년 신규 사업자 58%는 여성
국세청은 27일 편의점, 서점, 문구점, 꽃가게, 음식점, 노래방 등 ‘30개 생활밀착업종 사업자 현황’을 발표했다. 2009년 최초 조사 당시와 지난해 말 수치를 비교해 그동안의 자영업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다.
2009년에 비해 지난해 말 패스트푸드점은 점포 수가 64.1%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편의점도 56.5% 늘었고, 휴대폰판매점(56.1%), 실내장식점(35.3%), 화장품점(23.7%), 미용실(19.4%), 제과점(9.4%), 세탁소(7.9%) 등도 사업자가 늘었다. 반면 이 기간 중 문구점은 21.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고 PC방은 18.8% 감소했다. 서점(-17.5%), 식료품점(-12.5%), 목욕탕(-10.0%), 일반주점(-7.0%), 노래방(-5.0%) 등도 사업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가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지난해 30개 생활밀착업종 사업자 132만명 가운데 40대가 42만9614명으로 32.3%에 달했고 50대는 41만5945명(31.3%)이었다. 특히 교습학원은 40대, 노래방·철물점은 50대, 이발소·여관업은 60대 이상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여성 사업자 수는 77만5000명으로 남성 사업자(55만3000명)보다 많았다. 지난해 신규 사업자 29만2716명 중 58.3%인 17만800명이 여성이었고 50대 이상에서는 여성 수가 남성의 2배가 넘었다.
◆음식점 경쟁 가장 치열
지역에 따라 사업자 수 및 업종별 분포도가 크게 달랐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에는 1만8983명의 사업자가 몰려 있었지만 금천구에 등록된 사업자 수는 강남구의 3분의 1도 안되는 6253명이었다.
꽃가게는 대규모 꽃 재배지가 있는 서초구가 640개(17.2%)로 가장 많았으며, 서초·강남·중구에 전체의 36.8%(1371개)가 집중돼 있었다. 옷가게는 명동·남대문시장 등 집단의류상가가 있는 중구가 2586개(14.7%)로 가장 많았고 일반주점은 신촌 홍대입구 등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마포구에 가장 많았다. PC방과 여관은 관악구가 1위를 차지했다.
중구의 경우 거주 인구에 비해 사업장이 많아 인구 1000명당 사업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또 노래방은 광진구에, PC방은 관악구에, 자동차수리점은 성동구에 인구 1000명당 사업자 수가 가장 많았다. 전국을 기준으로 보면 음식점은 인구 1000명당 사업자 수가 9.14명에 달해 가장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이 전국 자영업자에 대한 업종별 통계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희철 국세청 통계기획담당관은 “앞으로도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국세통계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