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발병국인 서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 등을 거쳐 27일 일본에 입국한 40대 남성에게서 미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일본 정부가 에볼라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를 하기로 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지난 8월부터 라이베리아에 2개월간 체류한 이 일본인 남성은 벨기에와 영국을 거쳐 이날 오후 4시께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뒤 발열 증세를 호소했다고 NHK가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신주쿠구 소재 국립 국제의료연구센터로 그를 이송하는 한편 채취한 혈액 등을 도쿄의 국립감염증 연구소에 보내 에볼라를 포함한 질병에 걸렸는지를 검사하기로 했다.

검사 결과는 28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 남성은 지금까지 에볼라 환자와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후생노동성은 밝혔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