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의 자회사 코스콤이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경영혁신방안을 마련했다.

코스콤은 28일 “최근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방만경영 중점관리기관 지정에 따른 신뢰저하로 위기에 처한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경영방침을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마련한 경영혁신방안은 2020년까지 사업비전으로 제시한 ‘글로벌 자본시장 정보기술(IT)솔루션 리더’ 달성을 위한 4대 전략방향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15대 세부 전략과제를 핵심 내용으로, 내달 정연대 사장의 취임 6개월을 앞두고 발표됐다.

코스콤은 △경영혁신 △미래 지속성장동력 확보 △글로벌화 △IT기술 기반 강화 등을 목표로 조직구조를 개편키로 했다. 인사혁신과 리스크관리체계의 강화, 고객중심 마케팅 및 영업 강화 등도 추진키로 했다. 최근 문제로 지적된 방만경영 정상화를 위해 업무추진비 사용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복리후생을 축소하고 경상경비를 20% 이상 축소하는 방안을 꾸준히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16년엔 매출 3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24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게 목표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3155억원, 영업이익은 91억원이었다. 금융투자업계의 침체로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저조할 것이란 분석이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