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29초 영화제] "한식 세계화 아이디어 만발…수상작 버스에서 상영할 것"
강민수 한식재단 이사장(63·사진)은 “한식을 알리는 것은 단순히 음식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전통과 문화로 세계인과 소통하는 것”이라며 “장기적 비전과 전략으로 한식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28일 말했다. 한식재단은 한식과 한식 관련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고 한식 산업 육성, 한식 콘텐츠 개발 및 마케팅을 지원하는 정부인증 공식 민간 전문기관이다.

이번 한식 29초영화제는 인상적인 영상과 독특한 줄거리로 한식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강 이사장은 “일반부 출품작은 전문가들의 작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영상미와 구성을 보여줬다”며 “한식이 이렇게 영화의 훌륭한 소재로 쓰일 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감탄했다”고 평가했다. 청소년부 작품에 대해서도 “일반부 못지 않은 탄탄한 구성과 청소년다운 유쾌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한식 29초영화제 당선작은 한식 세계화와 한식 홍보 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계획이다. 강 이사장은 “한식 29초영화제가 접수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불러모아 한식 세계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며 “당선작을 한식세계화공식포털, 한식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서울·경기 지역 버스에서 상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식재단은 국가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한식 세계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외식산업 선진화 등 실용적 측면에서의 한식 세계화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음식을 대표적인 민간 외교 아이템으로 정의한 강 이사장은 “한 나라의 음식이 해외로 진출하면 농식품, 식자재, 관광, 문화콘텐츠, 인재 육성 등 다양하게 연계된 산업의 동반성장과 창조경제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