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주택 두달째 감소세
미분양 주택이 두 달 연속으로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9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4만2428가구로 전달(4만4784가구)보다 5.3%(2356가구) 감소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지난 5월부터 석 달간 늘어난 미분양 주택은 8월부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3272가구(14.1%) 줄어든 1만9942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3만3192가구)에 비하면 1만3000여가구 줄어든 수치다.

반면 지방 미분양 주택은 4.2%(916가구) 증가한 2만2486가구였다. 강원과 부산에서 각각 3151가구와 444가구가 늘어났다. 그 외 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줄어들었다.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 주택의 감소 폭이 중소형보다 더 컸다. 85㎡ 초과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1671가구 감소한 1만5338가구, 85㎡ 이하는 739가구 줄어든 2만7090가구였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8342가구로 4.1%(794가구) 감소했다. 경기에서만 103가구 늘어났을 뿐 다른 모든 지역에서 줄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