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추위가 이어지며 막바지 패딩·아우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백화점들은 할인 행사를 열어 막판 재고 소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의 프리미엄 아우터 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80% 늘었다. 롯데의 매출 증가율이 80%에 달했고 신세계(74.6%)와 현대(66.6%)도 60%를 상회했다. 특히 서울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진 지난 6일 신세계백화점에서는 프리미엄 아우터 매출이 하루 만에 402% 치솟았다. 프리미엄 아우터 이외에도 백화점 3사의 아웃도어 브랜드 매출은 일제히 20~30% 늘었다.지난해 11월 따뜻한 기온 때문에 겨울 초반 장사를 망친 백화점은 패딩 아우터 상품의 물량 소진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말까지 총 7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해외패션 시즌오프'를 진행한다. 롯데아울렛에서도 16일까지 2024년 겨울 상품을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롯데아울렛 관계자는 "통상 8월이 돼야 아울렛 상설 가격을 적용하는 겨울 상품을 올해는 약 6개월 빠르게 적용해 최저가로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23일까지 7개 점포에서 겨울
에어부산은 지난해 창립 이래 연도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7일 밝혔다.이날 공시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지난해 매출 1조68억원과 영업이익 1463억원, 순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매출은 직전 해 동기(8904억원) 대비 13.1% 증가한 수치로 에어부산 창립 이래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다만 고환율·고유가에 따른 외생적 변수에 더해 사업량 확대로 인한 운항 비용 등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직전 해 동기(1598억원) 대비 8.4% 감소했다.지난해 일본 노선의 견고한 수요 흐름 속에 중국·중화 정기 노선의 복항과 증편 등을 통한 공급 확대, 부산-보홀·발리 노선 신규 취항 등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하며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에어부산 관계자는 “에어부산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전한 여행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핵심 가치인 철저한 안전을 담보한 유연하고 효율적인 전략의 추진으로 올해도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여행 플랫폼 업계의 경쟁 구도가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해외여행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가운데 올해는 이를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특히 놀유니버스와 여기어때가 여행산업 전반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면서 여행·숙박 플랫폼 업계 1위 자리를 두고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7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지난해 12월 숙박 예약 시장 국내 1위인 야놀자플랫폼과 비행기표·공연 티켓 분야 1위 인터파크, 맞춤형 여행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리플을 통합해 놀유니버스를 출범했다. 당시 놀유니버스는 항공·숙박·패키지·티켓·엔터테인먼트·문화·예술 등 여가 산업을 넘어 커뮤니티·외식·쇼핑과 같은 일상의 경험을 혁신하는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이를 통해 아시아 최대 규모 여행·여가 플랫폼으로 해외 온라인여행플랫폼(OTA)들과 협력 및 경쟁을 통해 글로벌 메이저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이수진 야놀자그룹 총괄대표는 "놀유니버스는 플랫폼 간 시너지 극대화, 차별화된 서비스,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여행·여가 시장에서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어때는 놀유니버스 출범 한 달 뒤인 지난달 종합여행사인 온라인투어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온라인투어는 25년의 업력을 쌓은 해외여행 전문 여행사로 여기어때는 2021년부터 투자해왔다. 여기어때가 온라인투어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유기적 협업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온라인투어의 운영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여기어때의 아웃바운드 부문 확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