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0월28일 오전 8시14분

영화 배급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지난달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또다시 심사를 받게 됐다. 중국 자본 유치가 심사통과 직후 드러난 것이 문제가 됐다.

2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NEW는 전날 다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5일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후 지난 10일 중국 엔터테인먼트그룹 화책미디어로부터 53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화책미디어는 NEW 지분 15%를 확보해 김우택 대표(지분율 45%)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이 투자 유치는 NEW의 상장 예비심사 과정에서 논의되지 않았던 사안이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NEW에 재심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고, NEW와 상장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은 이에 응해 공모계획을 철회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로 인해 상장에 문제가 없는지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NEW 관계자는 “심사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당초 계획대로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NEW는 10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변호인’과 ‘7번방의 선물’ 등을 배급했으며 다음달에는 ‘패션왕’을 선보인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