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8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만1500원을 유지했다.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5289억원을, 영업이익은 39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5%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387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10% 감소했지만 특수강 원료 스프레드는 견조했다"며 "3분기 실적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48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성수기 영향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철스크랩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들 요인이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세아베스틸 주가는 최근 1개월간 13% 하락했다. 이는 철강업황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그는 "포스코특수강 인수를 추진 중이나 지연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인수금액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특수강 봉강 수요가 증가해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