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S-Oil에 대해 추세적인 주가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유종우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적자 396억원으로 2분기보다 적자가 소폭 줄었다"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80~85달러 수준에서 안정화되고 있지만, 반등까지는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내년에도 정유 부문의 적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Oil의 원유 재고는 평균 1000만배럴로 유가가 1달러 하락하면 재고평가손이 100억원 정도 발생한다. 4분기까지는 유가하락의 영향이 이어질 것이고, 2015년에도 유가의 반등이 어렵다면 정제마진의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유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유가 안정화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로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며 "그러나 낮아진 정제마진 수준을 고려하면 내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자신비율(PBR) 1.0배 수준의 현재 주가에서 상승여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