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드윅국제학교, 인천포스코고교를 중심으로 명문 학군으로 유명한 송도 국제업무단지 내 1공구에 이어 최근 3공구 주변의 개발 호재가 잇따르면서 송도 최대 상업 중심지가 될 3공구 지역의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송도 랜드마크 빌딩인 동북아무역센터가 대우인터내셔널의 입주와 오크우드호텔 개장 등으로 정상화되면서 인근 지역인 3공구에 파급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3공구는 송도국제도시 내 중심 대로인 컨벤시아대로를 기준으로 바다쪽 방향을 바라보는 우측 상단지역이다. 송도 센트럴파크와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사이에 있는 약 2.6㎢ 규모 부지로,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과 센트럴파크역이 있다. 인천과학영재고 등 명문 학교와 롯데, 이랜드 복합상업 시설 등이 들어서는 송도 최대의 상업 중심지로 개발되고 있다.
송도 국제업무단지 3공구 개발 '가속도'…"송도 핵심상권 뜬다"
○송도 최대 상업중심지로 발전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A&C 본사도 대우인터내셔널에 이어 송도 이전을 결정했다. 포스코A&C는 지난 10월27일 동북아무역센터에서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이필훈 포스코A&C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 이전을 발표했다. 동북아무역센터를 입주 빌딩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A&C는 건축의 기획, 설계, 시공 및 사후 관리까지 종합 수행하는 종합건축서비스 회사로 2015년 4월 서울 강남구 소재의 본사 직원 400여명과 함께 본사를 송도국제업무단지로 이전한다. 인천공항 및 인천항을 근거리에 둔 송도를 기반 삼아 업무 효율 및 세계 시장 강화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2015년 송도는 포스코건설,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엔지니어링, 포스코A&C 등 포스코 가족회사 직원 5000명이 근무하는 시대를 맞게 된다. 이들 기업은 동북아무역센터, 포스코 E&C 빌딩 등에 입주해 주변 지역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A&C, 코스트코 입성

여기에 글로벌 유통 공룡 코스트코가 2016년 말 코스트코 인천점을 개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송도 진출을 발표한 코스트코에 따르면 인천점은 3공구 센트럴파크 지하철역과 포스코건설 사옥 인근 F8 블록에 들어서며 대지면적 2만2514㎡(약 6810평)에 연면적 3만227㎡(9144평),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포스코A&C 입주와 코스트코 개장으로 송도 거주 인구 및 유동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주변 상권 형성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트코 인근에는 롯데가 김포 롯데몰의 1.3배 규모인 송도 롯데몰을, 이랜드는 백화점 등 복합상업시설을 추진 중이며 내년에 착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채드윅국제학교, 인천포스코고 등 명문 학군을 조성하면서 1공구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이젠 3공구 개발을 본격화할 차례”라며 “포스코A&C, 코스트코 등 앞으로도 거주민을 위한 기업 및 편의시설을 확충해 송도 3공구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